'아이콘택트'+'너의목소리가보여' 출연했던 봅슬레이 강한선수, 끝내 나타나지 않은 母에 '충격'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9-04 23: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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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강한 선수(사진, MTV '너목보'/ '아이콘택트' 캡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강한 선수(사진, MTV '너목보'/ '아이콘택트' 캡처)

[매일안전신문] 봅슬레이 강한 선수의 어머니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1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강한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봅슬레이 강한 선수는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어머니랑 눈을 마주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저한테 어머니는 물음표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한 선수는 "어머니가 15살에 저를 낳고 바로 보육원에 맡겼다"며 "그래서 어머니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고, 이름 조차도 모르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선수는 "답답한 게 어머니에 대해 저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어머니는 나를 알지만 왜 나는 어머니를 몰라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든다"며 "어머니를 보지 못한 거에 대해 마음이 무거운데 나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한 선수는 "처음엔 그냥 왜 다른 친구들은 부모가 있고 행복한데 왜 우리는 부모가 없고 보육원 안에 있나 많이 원망을 했다"며 자신의 이야길을 전했다.


강한 선수는 “보호종료가 되고 자립하면 보육원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되기에 많이 힘들지만,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며 “운동을 하다 수술을 4번이나 했는데 보호자 사인도 혼자 했고 수술 끝나고도 마취 풀릴 때 가장 아픈데 아무도 돌봐 주지 않으니까 아프고 힘들 때면 서럽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한 선수는 어머니가 사실 연락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선수가 공개한 문자에서 어머니는 “훌륭하게 자라줘서 감사하다"였다.


강한 선수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의자에 앉아 블라인드 앞에 섰다. 블라인드가 걷히고, 어머니는 없고 빈의자만 덩그러니 있었다. 강한 선수는 어머니는 없고 빈의자만 응시하며 허탈해 했다.


어머니 대신 나타난 사람은 탐정이 나타났다. 탐정은 강한 선수의 어머니를 대신 만났다며 사진과 편지를 건넸다. 어머니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강한 선수를 만날 수는 없지만 먼훗날 친구처럼 만나자고 했다는 것이다.


강한 선수는 탐정이 전해준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글썽였다. 어머니는 사정 때문에 강한 선수가 보고 싶어도 못 찾아 갔고, 나중에 친구처럼 편하게 만나자고 했다.


이어 부산에 살고 있는 강한은 홀로 서울로 이사를 준비했다. 강한 선수는 “부산에 22년 동안 있을 때는 어머니가 지나가다가 ‘한 번이라도 마주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이제 어머니랑은 멀어지는구나, 이제 보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한 선수는 '너목보6'에도 출연했었다. 강한 선수는 당시 방송에서 "엄마가 이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방송을 보신다면 꼭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고 똑같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용기 내서 출연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강한 선수는 1998년 생으로 23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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