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 박물관, '한국=중국 땅' 지도 수정 거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3 18: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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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크 제공)
(사진=반크 제공)

[매일안전신문] 프랑스 국립 인류사 박물관이 한국을 중국 영토 일부로 표기한 것에 대한 수정을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따르면 지난 1일 프랑스 케 브랑리 박물관은 중국, 일본 전통의상 소개관 내 세계 지도에 한반도가 중국 땅으로 표시된 것에 대한 수정 요구를 거부했다.


이 박물관은 반크의 일본해 → 동해 변경 요구와 아시아 국가 전통의복 소개관에 한복을 추가해달라는 요구도 거절했다.


반크는 지난해 12월 이 박물관의 오류를 인지하고 꾸준히 수정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공식 답변을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줄리엔 루소 케 브랑리 박물관 아시아 컬렉션 큐레이터는 중국 땅 표기 수정에 대해 "해당 지도에 한국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사실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다른 진열장에 있는 지도는 국경이 제대로 표기돼 있어 시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동해 명칭 변경 요구는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부분은 일본해라는 명칭이 한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국제적인 명칭"이라며 거부했다.


한복 소개 추가에 대해선 "과거 한국 의상들을 상설 전시관에 전시하곤 했다"고 답해왔다.


하지만 이는 프랑스 현지 분위기와도 배치되는 부분이다.


반크에 따르면 프랑스 유명 매체 '르 몽드'는 2009년부터 일간지와 자매지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고 있다. '르 피가로​' 신문도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양대 지도 제작사인 '라루스 출판사'와 '미슐랭'이 발간한 세계 지도도 2012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반크는 "인류사 박물관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프랑스 최고 박물관이 오히려 인류사적 관점에 반하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며 "한국인들과 프랑스 한인 동포, 전 세계 한인들이 케 브랑리 박물관에 항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프랑스 문화부에도 한국과 프랑스 사이 우정과 신뢰에 반하는 박물관 측 행태를 시정해줄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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