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디지털 교도소 소장이 과거 N번방 운영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디지털 교도소의 정체를 추적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성폭력, 살인, 아동 학대 등 범죄자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 모씨와 손 씨의 미국 송환 불허를 판결한 판사의 신상을 공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디지털 교도소 소장 A씨는 여러 매체를 통해 설립 취지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억울하게 신상이 공개됐다고 주장한 대학생이 죽음을 맞이하고 여러 사건이 발생하자 돌연 잠적했다.
A씨는 지난 9월 베트남에서 검거돼 지난 6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경찰은 이날 방송에서 A씨가 "N번방의 운영자이자 디지털 교도소의 소장”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앞서 자신이 디지털 교도소 운영진 가운데 한 명이라며 제보를 했던 사람, N번방 관련 제보자, A씨 목소리가 상당히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전문가 분석 결과 세 명이 모두 동일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던 바 있다.
제작진은 A씨가 2019년 ‘그알’ 측에 자신이 마약 사이트 운영자 최측근이라 제보를 해왔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이미 마약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이다. 경찰은 "2019년 2월 수배 중에 있었고 수배 때문에 해외로 도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도소 운영에 참여했던 또 다른 운영자에 따르면 디지털 교도소는 그룹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신상 정보를 수집하는 일꾼, 그들을 관리하는 간부, 수감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단 등 50여명이 분업 형태로 활동하며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이들 가운데 다수는 간부들에게 협박을 받거나 그들이 시키는 일을 버티지 못해 달아난 이들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무료로 사진을 합성해준다는 광고를 클릭했다가 함정에 빠진 경우였다.
한 피해자는 "호기심일 뿐 악의적인 건 없었다"라며 합성을 해준다는 사람의 채팅방에 들어가면서부터 협박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2주 동안 ‘교육대’라는 채팅방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부모님 생각에 극단적 선택은 하지 못하고 신상 공개를 감수하고 방을 나오자 즉시 디지털 교도소와 텔레그램 자경단 주홍글씨에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중고등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정보가 퍼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그들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진이 이들에게 요구하는 건 터무니 없었다. 피해자들에게 필독 사항 등 자신이 만든 룰을 외우게 하고 점수가 낮으면 벌칙을 주거나 신상 공개를 하겠다고 협박한 뒤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뺨 때리기, 짱구 엉덩이 춤 추기 등을 요구했다.
범죄자를 교육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은 괴롭힘을 즐기고 있던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이에 대해 "N번방 박사방과 동일한 방법”이라며 "조주빈의 박사방에서 성적인 노예가 있다면 이 곳에는 명예로 겁박을 한다. 그들의 위에서 군림하는 것에서 오는 쾌감이 주된 목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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