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강원도 영월에서 맛 보는 식물원 피자...루꼴라 부터 허브까지 가득 들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1 2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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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 김영철이 강원도 영월 식물원 피자집을 찾았다.


31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서는 강원도 영월을 찾아내선 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강원도 영월로 떠났다. 편안할 '영(寧)', 넘을 '월(越)‘ 험준한 산과 여러 갈래 굽이치는 강물을 무사히 넘는다는 바람을 담은 뜻이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육로보다 물길이 발달했다는 강원도 영월에서는 깊은 골짜기의 나무를 베어내 잘 엮어 뗏목으로 만들어 서울로 가져갔던 떼꾼들이 있었다. 김영철은 강물을 따라 걷다 강변에서 낚시를 하는 어르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어르신은 19살 때부터 뗏목을 몰았던 떼꾼이라고 하셨다. 농사지을 땅도 없던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 가족들을 위해 뗏목을 탔다는 어르신은 폭 4m, 길이는 45m에 이르는 거대한 뗏목을 끌고 서울에 다다르기까지는 보름에서 한 달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 일이 위험한 만큼 삯도 높아서 서울 한 번 다녀오면 송아지 한 마리 살 돈은 됐고, 그래서 ‘떼돈 번다’는 말이 나왔다고 어리신은 전했다.


강원도 영월에는 명산이 많은데, 그중 해발 1,088에 이르는 망경대산에는 약 10만 평에 이르는 잣나무 군락지가 조림되어 있다. 깨끗한 공기를 맡으며 숲길을 걷던 김영철은 잣을 수매하는 현장을 찾았다.


열매를 맺기까지만 1년 반, 한 해를 걸러 수확할 수 있는 귀한 열매인 잣은 수확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은데 잣나무의 키는 약 25m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월엔 오지마을이 많은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트로트 소리와 함께 출근하는 만물트럭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만물트럭에는 콩나물, 두부는 기본, 냉동고가 있어 고기, 생선도 있었다. 게다가 이태리타월, 리모컨, 장독대 고무줄까지 갖춰져 있었다. 김영철은 만물트럭 부부를 도와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이후 김영철은 입구에 화분을 잔뜩 내놓은 비닐하우스로 가봤다. 비닐하우스는 열대식물이 가득한 온실이다. 파파야, 빨간색 토종 바나나, 청귤에 헤엄치는 연못까지 있었다.


이곳은 바로 식물원 피자집이었다. 식물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샐러드 피자가 주메뉴이라고 했다. 직접 만든 화덕에서 노릇하게 구운 도우 위에 신선한 야채 그리고 직접 재배한 루꼴라를 올려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20대에 귀향한 아들은 평생을 원예 농업에 종사한 아버지의 뒤를 이었고,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버지와 함께 식물원을 가꾸며 살고 있었다. 식물 사랑 부자의 샐러드 피자 맛을 본 김영철은 시선하고 맛있다며 샐러드 피자를 고기쌈을 싸듯 싸서 먹었다.


이후 김영철은 1935년 개광한 국내 최초의 광산, 영월광업소가 자리했던 마차리로 향했다. 마을은 3년 전 시행한 ‘좋은 간판 나눔 사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다시 발돋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광촌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김영철은 탄광이 있었던 깊은 산골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때 광산 인부들 500가구가 넘게 살았지만 지금은 모두가 떠난 마을에서 여전히 불 피우며 살고 있는 노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어머님은 옥수수 엿을 만들어 팔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고 나서 김영철은 마을에서 연탄촌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강원도 영월을 찾은 김영철 (사진,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캡처)

이후 배추밭을 따라 걷던 김영철은 개성 있는 소개말이 적힌 파란색 우편함을 따라 마을 길을 걸었다. 모여 있는 집들을 지나 마을의 가장 구석진 곳, 길의 끝자락에서 '내가 산옥이다 막걸리 한잔하고 가시오'란 글이 써진 글을 발견했다.


이곳은 귀촌 한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25년 전 서울에서 박스 공장을 운영하던 부부는 사업 실패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때 남편이 우연히 보게 된 지금의 산은 마치 천국 같았고 전 재산을 모두 털어 연고도 없는 산골짜기로 들어와 살게 됐다는 것이다.


청정자연이 내어주는 귀한 재료들과 깨끗한 땅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들로 부부는 장을 담그고, 청을 만들고, 나물을 무쳐 밥상을 차렸다. 건강한 밥상, 제대로 만든 한 끼를 일념으로 부지런히 음식을 만드는 부부의 강원도 나물 밥상을 먹은 김영철은 건강한 맛에 감탄하며 두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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