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기록적인 한파에 난방기구 화재 속출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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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얼어버린 대관령 계곡(사진, 연합뉴스)
꽁꽁얼어버린 대관령 계곡(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8일 강원도 최강 한파로 향로봉의 기온이 영하 28.9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는 44.1도로 나타났다.


횡성 청일 영하 27.7도, 홍천 내면 영하 26.5도, 횡성 영하 23.8도, 춘천 영하 21도, 원주 영하 16.9도, 강릉 영하 14.5도였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 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화재가 잇따랐다. 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횡성, 삼척, 홍천 등 강원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주택에서 연탄재 불티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57㎡와 가재도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1시 24분께는 삼척시 정하동의 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30㎡와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970만원의 피해가 났다.


전날 오후 7시 49분께 횡성군 서원면 압곡리의 농막에서는 화목난로 불티로 추정되는 불이 나 비닐하우스와 샌드위치 패널 59㎡를 태워 재산 피해 230만원을 낸 뒤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후 5시 46분께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주택에서 벽난로 과열로 벽체 5㎡가 타기도 했다.


수도관 동파나 결빙도 잇따르면서 전날까지 9건에 그쳤던 식수 지원 요청도 쇄도했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화재취약시설의 난방기구 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한랭질환자 2명과 수도관 또는 계량기 동파 9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해 생활민원 긴급지원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예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안전전문가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는 대부분 전기 누전에 의해 발생하므로 전기제품 과다 사용과 자리를 비울때 전원 스위치 확인을 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전기 난로는 실내의 산소 농도 부족으로 산소 결핍은 물론 산소 부족에 의한 불완전연소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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