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영국·남아공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0 1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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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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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B117)에도 효과가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백신이 코로나19 돌연변이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돌연변이들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미국 텍사스 의대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매체는 이 연구가 실험실 단위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지난달 영국과 미국에서 이 회사의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자 지난달 21일 텍사스 의대와 함께 기존 백신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화이자의 백신을 맞은 20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실험실의 배양 접시에서 배양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항체를 B117 변이 바이러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N501Y 변이체에 투여하자 인체 세포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화이자에서 백신 연구를 총괄하는 필립 도르미처는 "최소한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발견하게 돼 매우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번 연구 결과 15가지 변이 바이러스엔 기존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었지만 남아공발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E484K’ 변이종이 다음 연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도르미처 총괄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해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결국 조정해야 한다면 제조법 변형이 어렵지는 않은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과학자들은 N501Y 외에 여러 코로나19 돌연변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돌연변이들이 서로 결합해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결합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117의 모든 돌연변이를 한 번에 실험해야 백신의 효과를 확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다른 과학자들 심사를 거치지 않았으며,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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