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안전 진단] 고양 아파트 옥상 물탱크 누수로 계단 물 난리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5 1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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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17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물이 새 계단에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KBS뉴스)
15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17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물이 새 계단에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KBS뉴스)

[매일안전신문] 15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17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물이 새 계단에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계단을 타고 내려온 물이 복도에 차올라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옥상 배관 밸브를 잠그는 등 응급조치했다.


소방당국은 배관이 동파했거나 낡아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부분 아파트 옥상에는 각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탱크가 있다. 이 물탱크가 없다면 공급되는 배관의 양이 동시에 사용하는 양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탱크의 관리가 소홀하게 되면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면 소방당국이 예측한 데로 배관이 동파했거나 낡아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


물이 얼게 되면 물보다 부피가 더 늘어난다. 그래서 노후화되었거나 약한 부분에서 파열이 발생한다.


인간의 뇌출혈이 발생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인체 내부에 있는 혈관이 가장 작은 혈관이 있는 부분이 뇌에 있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게 될 경우 가장 약한 부분의 뇌혈관이 파열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처럼 물은 수압이 높지 않더라도 수온이 0℃ 이하이면 부피가 20% 더 늘어난다. 영하의 날씨에 물이 얼어 무게는 변하지 않더라도 부피가 늘어나면 가장 약한 부분에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배관이 노후화되었으면 가장 노후화가 심한 부분에서 파열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배관이 파열되었더라도 얼어있는 상태이므로 당장 물이 새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면서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새는 것이다.


처음에는 물이 조금씩 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의 압력이 높기 때문에 점점 커져 이번 사고처럼 큰 물난리가 나는 경우이다.


물 1㎥이면 1000㎏의 무게이므로 보통 아파트 탱크의 물 용량은 크다. 이번 사고의 아파트처럼 17층짜리 건물이면 17층 거주 주민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상당한 양의 물탱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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