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눈이 얼어 미끄러운 길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주까지만 해도 정말 걸어다니기 두려울 정도로 미끄러웠다. 폭설과 한파가 동시에 찾아왔고 자동차와 사람 모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의당 소속 이기중 관악구의원(서울시)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갑작스러운 폭설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관악구에서는 곳곳에서 버스가 경사로 운행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계속해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 정도 폭설에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열선 도로를 대안으로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열선 도로가 답이 될 수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대략 100미터당 1억~1억5000만원이 든다”며 “겨울에 눈이 오면 수백미터 고갯길을 걸어가야 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검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어렵겠지만 추경 예산 등 편성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긴밀히 논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열선이 도로에 깔려있다면 당연히 얼지 않을 것이다. 당장 내리막길에는 꼭 필요할 것만 같다. 그런데 도로 안에 열을 내는 장치를 세팅한다는 것이 일반인의 관점으로 봐도 돈이 많이 들 것 같다. 겨울 한파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게 맞을까라는 근본적인 고민도 든다.
서울시 도봉구는 재작년부터 시범적으로 9개 구역에 열선을 설치했다. 도봉산 밑자락에 경사로가 유독 많고 부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꽤 되기 때문이다.
9일 출고된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도봉구 담당자 A씨는 “미터당 1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전기료는 가동한 시간만큼만 나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500만원 정도 나왔다. 올해에는 설치한 열선 개수가 증가했고 눈이 많이 와 열선 작동 시간도 늘어서 1000만~2000만원 정도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운용비가 많이 드는데 설치비도 만만치 않다.
A씨는 “열선 설치 비용이 적지 않다. 더구나 도심 재건축이 수시로 이뤄지는데 그 곳에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 공사를 위해 땅을 파면 당연히 열선이 끊어지고 그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도봉구청은 열선을 설치하기 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먼저 필요한 곳을 꼼꼼히 따져보고 설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사람도 사람인데 자동차 미끄러짐 현상도 큰 걱정거리다. 눈에 보이지도 않게 얇게 어는 블랙아이스 현상이 도로 곳곳에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A씨는 “보통 골목길 같은 이면 도로에 많이 설치하기 때문에 차가 다니는 차로 폭 만큼 열선을 설치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건설사 ‘DL이앤씨’는 블랙아이스를 녹일 수 있는 열선 콘크리트 연구를 오래 진행한 바 있고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말이 어려운데 풀어보면 전류가 흐르는 첨단 소재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서 콘크리트 도로에 적절히 배합해서 경제적으로 열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전력으로 가성비를 낼 수 있는 열선을 개발해내는 것이 DL이앤씨의 목표라고 한다. 이를테면 휴대폰 충전 전력보다 낮은 정도로 최대 60도까지 발열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어필했다. 기존의 열선 시스템보다는 비용이 덜 들고 염화칼슘과 자동차 제설을 하는 비용보다는 좀 더 드는 수준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이다.
기존 방식은 나름 첨단 기술이 장착돼 있어서 확실히 운용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
A씨는 “도로 포장면 5~7cm 아래에 발열체를 매설하고 발열체에서 나온 열이 지표까지 가는 방식”이라며 “발열체에서는 온도가 200~300도까지 올라간다. 영하 20도로 떨어지면 5도 정도까지 올라가서 눈을 녹이기 시작한다. 평소 아무 때나 작동하지 않는다. 온도, 습도 센서가 함께 묻혀 있기 때문에 도로 표면 온도 2도 이하, 비와 눈 관측 이 2개 조건이 일치해야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한다”고 풀어냈다.
DL이앤씨 나노튜브 열선도 온도를 조절할 수는 있다고 한다.
김동진 DL이앤씨 책임연구원은 “저전력 발열 콘크리트 개발이 완료되면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공항의 활주로나 건물의 실내 난방 시스템까지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발열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피력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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