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0명 중 1명 여전히 학교폭력 경험...작년 학폭 경험 응답률 0.7%P하락, 코로나19 덕분?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08: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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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등교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학교폭력 피해가 3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도 초·중·고생 100명 중 1명 꼴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14일∼10월23일 ‘2020년 학교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적인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줄었지만, 학교폭력에서 사이버 폭력, 집단 따돌림 피해 비중은 확대했다.


조사 결과 2019년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0.9%로 나타났다. 2019년(1.6%)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7년(0.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 1.8%, 중학교 0.5%, 고등학교 0.2%로, 하급 학교일수록 빈도가 높았다. 전년보다 초등 1.8%포인트, 중 0.3%포인트, 고교 0.2%포인트 각각 떨어진 수치다.


학생 1000당 피해 유형 응답 건수는 언어폭력이 4.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집단 따돌림 3.8건,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폭력 1.8건, 신체 폭력 1.2건, 스토킹 1.0건, 금품 갈취 0.8건, 강요 0.6건, 성폭력 0.5건이다.


집단 따돌림은 초등학교(26.8%)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중학교(24.3%), 고등학교(23.8%) 순이었다.


언어폭력도 초등학교(34.7%)에서, 사이버 폭력은 중학교(18.1%)에서 피해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은 0.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가해의 감소 원인을 분석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수업 확대로 학교폭력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코로나19가 시작하기 전인 2019년 2학기부터 학교폭력 경험에 대해 응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4월 전수조사, 9월 표본조사 등 1년에 두 번 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9월 한 차례만 됐다. 조사 대상 약 357만명 중 82.6%인 295만명이 이번 조사에 답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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