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비해야 ... 70일째 300명 이상 확진자 발생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5 1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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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3일 271명 발생한 이후 5일(오늘)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사진, Corona board)
지난해 11월 23일 271명 발생한 이후 5일(오늘)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사진, Corona board)

[매일안전신문] 5일(오늘)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70일째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확진자 271명을 기점으로 다음 날부터 일일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후 12월 25일 크리마스를 정점으로 1,240명이 발생했고 이후 지난 1월 17일 520명까지 떨어진 다음날부터 이날까지 400명 안팎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400명 안팎의 숫자는 재유행을 낳을 수 있는 수치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1,000명대 진입은 금방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4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이유다.


조건부 다중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개시가 확진자를 줄이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올해 들어 병원과 직장, 음식점을 고리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부터 설연휴 시작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선별소와 백신 접종이 동시에 이루어져 혼선이 예상되고 학교도 개학하기 때문에 이번달의 확진자 추이가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일일 확진자가 최소 200명대로 내려가야만 어느정도 진정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도 불구하고 400명대 안팎이지만 이 조치를 일부 완화할 경우 확진자 추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다가올 봄철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감염자도 이미 39명으로, 이 중 4명은 지역사회 내 'n차 전파' 사례에 해당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촐관반장은 봄철 유행 가능성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거리두기 장기화 및 백신 기대감 등에 따른 사회적 경각심 이완 등을 언급하면서 "3월, 4월에 유행이 다시 한번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 당국에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예 "4차 유행은 반드시 오고,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정 교수는 특히 "대략 3월 4일에서 4월 23일 사이에 4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유행 수준을 확실하게 낮추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세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서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전파력을 나타내는) 기초 재생산지수도 약간씩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인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곳곳에 잠복해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코로나19 감소세에도 산발적 발생은 이어지고 있


다. 앞으로 시작될 백신 접종과 개학을 맞이할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안정되기 위해서라도 다음 주 설 연휴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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