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반중정서 확산·전주이씨종친회 분노↑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5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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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제공)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제공)

[매일안전신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측이 결국 사과 입장문을 밝혔지만 전주 이씨 종친회는 성명문을 통해 국민 청원을 요청했다.


지난 24일 '조선구마사' 측은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국풍 미술과 소품과 관련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조선구마사' 캡처)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조선구마사' 캡처)

그러면서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씬은 모두 삭제하여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의복 및 소품이 중국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라고 전했다.


'조선구마사'측은 "향후 방송에서 해당 부분들을 최대한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임을 말씀드린다"며 "최근 이슈가 되었던 중국 협찬 및 제작 지원 사례와 달리 '조선구마사'는 100%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조선구마사' 캡처)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조선구마사' 캡처)

SBS는 "시청자들께 웰메이드 판타지 퓨전 사극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로 '조선구마사' 작품을 편성하게 됐다"며 "하지만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구마사'에서는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에서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달시 파켓 분)과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 분)를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여기서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이 소품으로 등장해 논란이 됐었다.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조선구마사' 캡처)
역사왜곡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방한다 (사진, SBS '조선구마사' 캡처)

게다가 무화(정혜성 분)의 의상 콘셉트가 중국풍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뿐만아니라 중국식 중국풍 음식이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뿐만아니라 태종이 이성계의 환영을 보며 백성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모습이 담기는 등 실존 인물을 왜곡, 비하했다는 지적까지 받으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조선구마사' 측은 현재까지 방송된 1, 2회차 VOD는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고 다음 주 한주간 결방할 예정이다.


이에 전주 이씨 종친회(전주이씨대동종약원)는 성명문을 통해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내용은 태종·양녕대군·충녕대군 등 역사 실존 인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게 왜곡해 방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약원에서는 대다수 국민들과 세계인이 조선왕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해당 방송사와 제작진에게 강력한 대응책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종친 여러분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철인왕후'에서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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