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천공성 해충인 알락하늘소가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내어 수액 채취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해충 제거와 동시에 수액의 오염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적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은 현재 농번기가 끝나고 비교적 한가한 농한기에 주요 소득원이 되는 고로쇠나무가 해충 알락하늘소에 의해 천공 피해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락하늘소의 유충과 성충이 나무에 천공을 내면 수액채취 농가의 소득원이 되는 수액이 빠져나오면서 채취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심할 경우 나무가 고사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에 해충 제거는 수액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화학적 처리가 아닌 친환경적 방제로 백강균, 기생벌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천공에 철사를 찔러 넣어 유충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천공의 직접적인 원인인 성충의 이동과 산란을 방지하기 위한 철망을 씌워야 한다. 만약 묘목이 피해를 본 경우 친환경 약재로 수간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하거나 살포하는 등의 화학적 방제까지 추가해야 한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접수된 알락하늘소 피해 관련 민원은 4월 말 기준으로 8건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5월까지 접수된 민원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해 2017년 거제지역과 산청지역에서 고로쇠나무의 알락하늘소 피해를 처음 확인했다. 이에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와 합동 조사팀을 꾸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설명회, 친환경방제방법 마련 등을 수행하고 있다.
모니터링한 결과 알락하늘소의 피해를 받은 조림지를 분석해보니 12%~35%의 고로쇠나무가 유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충은 나무의 수령에 국한하지 않고 피해를 주며 그중 고로쇠나무 유묘 조림지가 56.8%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3.3%가 고사했다.
산청지역의 경우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음나무 재배단지에도 나무의 수액인 수지를 나무껍질에 과다분비해 말라죽는 등 32.3%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알락하늘소는 기주식물의 지저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심재부로 침입하여 뿌리 쪽을 갉아먹으며 굴을 파고 내려간다. 이는 주로 감귤 및 과실수 등과 단풍나무류의 정원수, 가로수 등만 피해를 주었던 반면 산림경영 임지의 확대로 최근에는 임산물에도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는 감귤 과수원을 중심으로 64%의 감귤나무가 피해를 입고 이중 6%가량의 나무가 말라죽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피해 여부의 경우 초기에는 맨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았으나 나무속에서 유충이 자라며 밖으로 톱밥 같은 배설물을 밀어내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면서 지저부 가까이 손가락 크기의 천공을 내어 밝으로 나오는데 이로 인해 피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알락하늘소는 처음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고로쇠수액 채취농가를 대상으로 알락하늘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제 교육을 진행하고 방제 방법을 개발하여 임업인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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