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병원 구현 위해 5개 컨소시엄 지원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0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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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병원의 응급실 모습. /연합뉴스
국내 한 병원의 응급실 모습.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1. 침상에 누워있는 80세 여성 환자.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위험스럽게 침상 난간이 내려져 있다. 환자가 누워있다가 침상 가쪽으로 몸을 뒤척인다. 자칫 아래로 떨어질 상황이다. 이 때 병원내 낙상 조기 발견시스템이 가동된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시스템이 간호사 스테이션과 앱을 통해 알람을 제공한다. 이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에 나선다.


#2. 65세 난소암 여성이 항암요법을 처음 시작했다. 항암제를 투여하고 30분이 지났다. 갑자기 호흡곤란과 혈압 저하가 발생했다. 환자의 활력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던 시스템이 이를 파악해 바로 의료진에 전달한다. 산소와 약물 투여 같은 응급 처치가 시행된다.


정부가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 구축하기로 한 ‘스마트 병원’을 가상한 상황들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올해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스마트병원 지원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사업 참여 기관으로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의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참여한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 서비스에 접목한 스마트병원 지원사업 일환으로 2020∼2025년 6년간 매년 3개 분야를 선정해 시범사업 의료기관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진 번아웃(burn out), 병원 폐쇄로 인한 진료 공백 등을 극복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3개 분야를 지원했다.


올해는 환자 체감형 3개 분야를 공모한 결과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와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워크플로우 분야 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강원대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이 주관의료기관으로 선정된 환자 안전관리는 고령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은 낙상과 욕창을 줄이기 위해 예방 및 신속 대응시스템을 구축,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보호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국립암센터가 주의료기관으로 수행할 스마트 특수병동은 항암병동과 폐쇄병동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돌봄(케어)을 제공해 항암환자와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지능형 워크플로우 분야는 높은 숙련도 및 상당 시간이 요구되는 진료 지원업무에 ICT 기반의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도입,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으로, 한림대 성심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주관의료기관으로 참여한다.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올해 환자 체감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을 통해 환자는 더 안전하게 치료받고, 의료진은 더 환자에 집중하고, 병원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마트병원이 의료 질 향상과 병원 혁신성장 가치를 높이고, ICT와 의료기술 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연결, 다른 병원 간의 연계도 활성화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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