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코로나19 백서’발간…그간 서울 지하철 내 코로나 대응 노력 알려

서종민 수습 / 기사승인 : 2021-05-26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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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표지 (이미지, 서울시 제공)
백서 표지 (이미지,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 서울교통공사(공사)가 작년 1월 코로나19 국내 확산 시작 후 현재까지 약 15개월 간 서울 지하철의 코로나 대응 노력을 담은 ‘코로나19 백서’를 이달 하순 발간한다.


백서에는 코로나19 관련 정보·통계·인포그래픽 등 기본적인 정보에 더해 공사가 수행한 대책들·지하철 수송수요 영향 분석자료·비상시 업무 연속성 계획·현재까지의 운영 실적 등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타 기관에서 참고 및 활용 가능한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공사는 백서를 통해 ‘철저한 방역소독·차질 없는 수송 서비스’ 원칙 하에 감염병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했음을 강조했다. 서울시 첫 확진자 발생 직후 비상대책상황본부가 꾸려졌고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총괄하고 지난해 2월 3일에 출범했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23일에 설치됐던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다도 2주 이상 빠른 것이었다.


이후 역사와 전동차 등 지하철 시설물 방역소독을 대폭 강화하여 시민들이 지하철을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면, 이를 바탕으로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차와 지하철 역사에 특별 방역소독도 즉시 실시해 추가 감염확산 위험을 크게 줄였다.


이렇게 2020년 한 해 동안 방역소독을 실시한 전동차의 누적 면적은 지하철 1~8호선 291개 역 약 2만 3천㎢, 역사로 누적 면적은 약 13만㎢에 이른다. 두 수치를 합하면 15만 3천㎢로서울시 면적 약 605㎢의 약 240배에 달한다.


백서에는 매일 650만 명에 가까운 이용객들과 마주하는 공사 직원들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공사의 노력도 포함되어 있다. 수많은 승객들과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는 지하철 운송서비스의 특성 상 직원 1명의 감염이 이용객들에게로 집단 전파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담긴 결과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회사 및 외부 협력회사 직원 포함, 약 2만 3천여 명인 공사 관계 직원이 참여하는 선제적 선별검사를 총 4차례 시행했다는 것이다. 누계 9만 1천여 명으로 참여율 99.9%가 검사를 받은 결과 무증상감염자 41명을 찾아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열차 운행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종합관제센터 직원과 승무 직원은 올 1월 20일부터 1주 단위로 샘플링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에는 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 자가검사키트도 배포하여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비상 상황에도 지하철이 멈추는 일 없이 운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업장에 최적화된 ‘업무연속성 계획’도 동종기관 최초로 작년 3월부터 마련해 시행하고 있음을 백서를 통해 알렸다.


계획에 따르면 직원 확진 시 감염 인지시점으로부터 7일 전까지 동선을 파악, 동선 상 직·간접 접촉자 전원에 대하여 자가격리 및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직원의 근무지는 전체 폐쇄 및 추가 방역을 즉각 실시한다.


승무원 중 확진자가 발생 시에는 사전 확보된 대체 인력을 곧바로 배치해 평일 출근시간대07:00~09:00에는 전 노선이 평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 이 외 시간대는 최소 60% 이상 운행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외 역무·기술·차량·지하철보안관 등 다른 분야도 곧바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운영을 이어가는 대응책을 마련, 시행해 왔다.


이러한 지하철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업무지속계획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타 투자·출연기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참고하는 모범 사례로 채택되었고, 세계 도시철도 연구단체(CoMET)에서도 우수사례로 뽑혀 2020년 6월 4일에 ‘아시아-태평양권 Lead Metro’에서 사례가 발표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보였다.


공사는 발간한 백서를 공사 누리집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백서를 편찬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백신은 ‘시민의 실천력’, 즉 시민 여러분이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방역대책에 동참해 주신 덕분에 지하철이 멈추지 않고 이어왔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하철이 계속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하철 안전체계도 더욱 공고히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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