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 중에 실족한 김홍빈 대장이 현재까지 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가운데 후배를 통한 마지막 무전 내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회장은 지난 19일 히말라야 하산 중 실족한 김홍빈 대장의 마지막 무전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피 회장에 따르면 김 대장은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등정 이후 하산 길에 크레바스(빙하가 갈려져 생긴 틈)를 통과하다 추락했으며 전날 오전 5시 55분(현지시각)에 구조요청을 했다.
김 대장은 피 회장에서 먼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에게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배의 “무전기 배터리는 충분하냐”라는 물음에 김 대장은 “주마(등강기) 2개가 필요하다. 무전기가 필요하다. 많이 춥다.”라고 답했으며 이내 무전은 끊겼다.
앞서 김 대장은 해당 등정을 성공한 뒤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장애인 김홍빈도 할 수 있으니 모두들 힘내십시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실족 당시 김 대장이 구조돼 캠프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잘못된 정보로 확인됐다.
김 대장은 19일 오전 10시경 위성전화로 구조요청을 했고, 러시아 구조팀이 출동해 김 대장을 발견했다.
구조팀은 등강기를 내려 김 대장을 15m가량 끌어올렸지만 김 대장은 끝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다.
아시아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사람이 매달리면 줄이 팽팽해야 하는데 흐느적거리는 로프를 확인했고 (김 대장이)갑자기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등강기를)끼우고 조작하다가 아마 로프에 설치를 못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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