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대한민국 의문사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2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장항준 감독의 아내 김은희 작가가 등장한 가운데 '강요된 침묵, 그리고 비밀수기: 대한민국 의문사 1호'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항준의 이야기 친구로 아내 김은희 작가가 등장했다. 이들이 전할 이야기는 바로 '대한민국 의문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1973년 10월25일 서울 세브란스 정신병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젊은 남자가 의식을 잃은 채 실려 왔고 다음날 아침 깨어난 남성은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친구에게 두 가지 물건을 요구했다. 바로 펜과 노트를 가져다 달라는 요구였다.
남성은 바로 20대 후반 최종선이었다. 직장사람들로부터 보호받고자 제 발로 정신병원에 찾아온 것이었다. 남성은 밤마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노트에 적었고 그렇게 2주간 적어 내려간 글이 무려 98페이지였다.
사실 최종선씨는 중앙정보부 감찰실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요원이었다. 입원 열흘 전 최종선씨는 중앙정보부의 수사 협조 요청으로 친형님인 서울 법대 최종길 교수를 '남산'에 데리고 왔다.
미국에 거주 중인 최종선 씨는 "형님을 모셔올 수 있냐고 했고 협조를 받을 수 있겠냐며 여쭤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형님도 국가공무원이고 저도 국가공무원인데 당연히 협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후 "최 교수가 오늘 새벽 1시30분, 자신의 간첩행위를 자백하고 7층에서 투신자살하셨다"라는 말을 들었다.
형님은 사흘 만에 간첩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쓴 채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고 최종선씨는 형님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언젠가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리라 굳게 믿었다.
이 사건을 훗날 의문사 1호 사건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수많은 의문점을 남긴 최종길 교수의 죽음은 오랜 기다림 끝에 그날의 '수기'가 공개되면서 재조사가 시작됐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서울대 최종길 법대 교수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쾰른 대학교에 유학가서 독일의 대표적 민법과 국제사법 전문 법학자인 게르하르트 케겔 밑에서 수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1962년에 귀국한후 1965년에 모교인 서울대 법학과 교수로 임명됐는데 1973년 10월 16일, 유럽 간첩단 조작 사건의 참고인으로 수사에 협조하고자 중앙정보부 요원 최종선과 함께 웃으며 중앙정보부에 자진출두하였으나 그로부터 3일 뒤인 10월 19일, 중앙정보부는 최교수가 유럽 간첩단 소속 간첩인걸 고백하고 중정 본부 7층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가족들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스승인 게르하르트 케겔 교수와 친구 제롬 코헨 교수등이 최종길 교수는 고문을 받고 살해된것이라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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