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한국 입장 때 왜 세월호 사진 안 넣음?” MBC 강력 비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12: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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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리야 트위터)
(사진=일리야 트위터)

[매일안전신문] MBC의 올림픽 개막식 자막 논란이 국내외에서 논란 중인 가운데 러시아 출신 귀화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리야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의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 캡처 사진을 올린 뒤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라며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는가"라고 분노했다.


일리야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로 한국으로 귀화했다.


앞서 MBC는 도쿄 올림픽 개막식의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을 중계하던 중 자료 화면으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는 1986년 구소련 시절 발생한 사고로, 수십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폭발 사고다.


MBC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국가가 입장할 때도 부적절한 사진·문구를 썼다.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 때는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 사실을 착각한 듯 비트코인 사진을 삽입했고, 아이티 선수단 소개 장면에서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위 사진을 사용했다.


MB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비슷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개막식ㅇ르 중계하며 키리바시에 “지구 온난화로 섬이 가라앉고 있음”, 짐바브웨에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등의 소개 문구를 달았다. 차드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소개했다.


MBC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 드린다.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진상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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