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족발집 주인 “더워서 발 닦았다더라… 실장이라 말도 못 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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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최근 온라인에서 무 세척 중 발을 닦는 영상으로 공분을 샀던 방배동 족발집 주인이 당시 상황을 밝혔다. 영상 속 직원은 홀을 관리하는 실장 A씨로, 다른 직원이 그를 제지하지 못한 건 그가 ‘실장’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해당 족발집 주인 B씨는 29일 중앙일보에 “아내에게 영상 얘기를 듣고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B씨에 따르면 영상은 한 달 전 촬영된 것으로, 논란 이후 A씨는 식당을 그만뒀다.


B씨는 “A씨에게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묻자 ‘더워서 그랬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그 얘기를 듣고 그만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영상은) 실장이 무를 다듬은 첫날인 듯하다”며 “보통 그런 업무는 내가 맡는데, 그날 마침 시장에 (내가) 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의 영상에는 A씨 외에 여직원 C씨가 등장한다. C씨는 무를 씻던 고무 수세미로 자신 발을 닦는 A씨를 보고도 특별히 제지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C씨는 “수세미로 발을 닦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A씨가 직급이 높기 때문”이라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C씨는 “실장이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때 미는 시늉을 하길래 ‘뭐야 더러워’라는 말만 했다”며 “이후 홀이 너무 바쁜 상황이라 ‘들어와서 도와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식당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 점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 사용, 냉동 식품 보관 기준 위반 등이 적발돼 영업 정지 1개월,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은 상태다.


주인 B씨는 이에 대해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은 주꾸미에 메뉴를 넣어보자고 해서 사뒀던 것이 문제가 됐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냉채 소스는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라 죄송하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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