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반도 주변 태풍 3개 동시 출현 ... '후지와라 효과'로 변수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1-08-06 1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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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에 3개의 태풍이 일고 있다. (사진, 윈디닷컴 캡쳐)
한반도 주변에 3개의 태풍이 일고 있다. (사진, 윈디닷컴 캡쳐)

[매일안전신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반도 주변에 3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내륙이 더워진 만큼 북태평양 해상도 뜨거운 열기로 발생한 태풍은 9호 태풍 '루핏'과 10호 태풍 '미리내' , 11호 태풍 '니다'이다.


태풍 10호와 11호는 일본 혹은 일본 남쪽을 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9호 태풍 루핏은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제9호 태풍 루핏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제9호 태풍 루핏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호 태풍 루핏은 6일 오전 9시 중국 산터우 북동쪽 약 190km 부근 육상에서 동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예보대로라면 오는 10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 도달한다.


이로 인해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비바람이 불고 남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해 먼바다에는 일본 남쪽으로 향하는 10호 태풍 미리내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현재, 9호 태풍과 10호 태풍이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해 세력과 진로가 유동적이다. 태풍 2개 이상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해 서로의 강도와 진로에 영향을 주는 일명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오전 9시 기준 두 태풍의 중심 간 거리는 약 1,300km 정도이다.


'후지와라 효과'란 두 개의 태풍이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1,000~1,20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경우에 발생한다. 이 경우에 두 개의 태풍은 상호 밀거나 당기는 힘을 발휘한다. 이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 태풍이 서로 겹치거나 앞 태풍을 따라가도 하며 두 태풍이 함께 이동하기도 한다.


이 '후지와라 효과'는 1921년 일본의 기상학자 후지와라 사쿠헤이에 의해 밝혀진 이후 불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발생한 24호 태풍 덴빈과 15호 태풍 볼라벤이 이로 인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던 24호 태풍이 바로 뒤 따라오던 25호 태풍으로 인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24호 태풍은 북상해서 한반도에 상륙했고 동해를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강풍과 큰 폭우 피해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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