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MBC… 이번엔 ‘中 2위, 美 1위’ 바꿔서 소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8 21: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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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MBC)
(캡처=MBC)

[매일안전신문]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부적절한 자막, 이미지 노출로 국민적 질타를 받은 MBC가 폐막식 생중계에서도 중국과 미국의 순위 소개를 거꾸로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8일 밤 MBC는 도쿄 올림픽 폐막식 중계에서 본식 진행에 앞서 상위 10개국의 종합 메달 순위를 소개했다. 금메달 기준 미국이 39개로 1위, 중국이 38개로 2위, 일본이 개최국 어드밴티지에 힘입어 27개로 3위에 올랐다.


전체 메달 순위 표에는 미국이 1위로 문제 없이 소개됐다. 그러나 상위 10개국을 개별 소개하면서 순서가 바뀌어 노출됐다. 2위인 중국의 상세 소개가 미국보다 먼저 등장한 것이다.


단순 실수로 볼 수도 있는 사고였다. 하지만 최근 높아진 반중(反中) 감정과 올림픽 기간 각종 실언 및 중계 사고로 논란을 자초한 MBC라는 점 탓에 온라인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특별한 이유 없이 1위부터가 아닌 2위부터 설명하는 곳이 대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미국은 금메달 뿐만 아니라 메달 합계 순으로도 압도적 1위에 올랐다. 금 39개, 은 41개, 동 33개를 획득해 총 113개로 전체 메달 개수(1017개)의 1/10을 가져갔다. 이로써 미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종합 순위 1위의 기염을 토했다.


한편 한국은 종합 순위 16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양궁, 펜싱, 체조 부문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태권도, 레슬링, 사격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에선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 16위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역대 최저 성적이다.


한국의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대회 출전이 어려웠던 점과, 개최국 일본과 메달 유망 종목이 겹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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