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뱃사공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던밀스 아내 "하혈+유산"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7 05: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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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뱃사공 인스타그램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뱃사공의 단톡방 사건이 눈길을 끈다.


매체 SBS연예뉴스는 A씨와 나눈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뱃사공은 A씨가 동의한 적 없는 등과 팔, 가슴 일부 등 상체가 상당 부분 드러난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고 얼굴 옆모습과 몸의 타투가 그대로 노출됐다. 단톡방 속 지인은 사진을 보고 "걔 아니네 저번에"라고 말했고, 뱃사공은 "누가 요새 여자를 일주일 이상 만나냐"고 답했다. 

 

지은은 이어 "발매날이라서 주는 애로 데리고 갔나 보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형 오늘도 XX하냐"고 했고 뱃사공은 A씨가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조건녀"라며 성매매 여성 취급을 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대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모두 리짓군즈 소속 멤버들이었다. 

▲(사진, 뱃사공 인스타그램 캡처)

A씨가 뱃사공과 그 지인들이 나눈 음담패설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불법 촬영 사진을 본 건 지금 A씨의 남편이 된 래퍼 던밀스의 휴대전화기에서였다.

A씨는 "뱃사공과는 강릉 여행 이후 약 일주일 만에 헤어졌고 두 달 뒤 래퍼 치타의 소개로 만난 지금의 남편과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다"며 "군 입대를 하는 남편이 저에게 휴대전화를 맡기고 갔는데 거기에 뱃사공과 남편 등 20명 가까이 있는 단톡방을 우연히 본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사진과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있었고 남편은 하루에도 수백 개씩 올라오는 메시지를 일일이 보지 않아서 제 사진을 못 봤지만 전 너무 큰 수치심 탓에 괴로웠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며 "원형탈모와 씻을 수 없는 상처도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 사진을 확인한 이후 곧바로 그 단톡방을 나왔고 믿음을 주고 싶다며 휴가를 나와서 혼인신고를 했다"며 "아무 잘못 없는 남편과 그 외 몇 명이 그 방에 있었단 이유로 피해를 입을까 봐 뱃사공을 경찰에 신고하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다 올해 4월 뱃사공이 유튜브 '바퀴달린 입'에서 "인스타 DM으로 여성을 만난다", "전 여자친구와 내 친구가 사귀면 난 친구에게 1박 2일 여행을 갔고 어디까지 갔냐고 물으면 성관계를 했다고 한다"고 발언을 한 것에 A씨는 자신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A씨는 "분명히 남편이 1년 전에 뱃사공에게 강력하게 경고했다"며 "뱃사공이 여기저기에 저와 만난 얘길 했다는 걸 알게 돼서 남편이 '더 이상 누구에게도 제 얘길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런 방송을 한 걸 보고 제가 참지 못해서 '제 친구 얘기'라며 '자중하라'며 글을 SNS에 올렸다"고 했다. 

▲(사진, 뱃사공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저는 이 일로 남편과 제 신원이 드러나는 게 너무 무서워서 뱃사공이란 말도 하지 않았고 고소도 하지 않았던건 피해자인 제가 특정돼 공개될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힘들지만 사과를 받고 양 측 소속사가 합의문을 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뱃사공이 경찰서에 자수를 한다며 갔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뱃사공의 소속사는 "뱃사공이 이미 4~5차례에 걸쳐 사과를 했고 합의도 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도 카드가 있다"며 A씨를 압박했다. 심지어 소속사 대표의 지인인 독일 국적의 한 여성은 A씨 신상을 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문제 삼는 사진에 비해 SNS에 올리는 내로남불격인 야한 사진들이 많으니까 본인이라고 못 밝히는 것도 이해가 간다"고 A씨를 공격했다.

던밀스는 "이 자리에 나오기 일주일 전에도 아내가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며 "아내가 외상후스트레스 증상 판정을 받았는데 제가 '잠깐 운동하고 오겠다'며 한 시간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일이 벌어졌고 유서까지 썼더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아내가 정신을 차렸지만 잠깐이라도 저와 떨어졌을 때 아내가 잘못될까 봐 하루하루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했다. 

▲(사진, 뱃사공 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뱃사공의 사과 이후가 오히려 더욱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고백했다. 사과를 한다던 뱃사공은 며칠 만에 SNS에 올려뒀던 형식적인 사과문을 지웠고 "양양, 나는 당당, 나는 짱짱, 나는 상당, 너는 궁디가 팡팡, 나는 앞날이 창창"이라는 노랫말이 담긴 동영상을 올려뒀다가 던밀스 소속사의 항의를 받고 삭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성범죄 피해자임이 드러나서 평생을 낙인찍혀 산다는 것이 힘들다"며 "사실 지난 5월에 하혈을 하다가 2번째 유산을 했는데 시어머니께선 '괜찮다',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해주시지만 뵐 면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도 죄송하다"며 "저를 방탕한 여자나 꽃뱀이라고 말하는 렉카 유튜브, 심지어 남편을 조롱하는 폭력적인 댓글들을 아버지가 그대로 보고 계시는데 이 상황을 제가 설명해야 하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고 수치스럽다"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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