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태권도장서 한인 일가족 사망… 경찰, 도장 사범 조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1 0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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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태권도장 (캡처=구글 지도)


[매일안전신문] 호주 시드니 태권도장에서 한인 일가족이 사망한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각) 한호일보 등 현지 한인 매체들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시드니 서부 볼크햄힐스(Baulkham Hills)의 한 주택에서 30대 남성 조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3시간 뒤인 오후 1시쯤 조씨 자택과 5㎞가량 떨어진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의 한 태권도장에서 40대 여성과 남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은 조씨의 부인, 남자아이는 인근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부부의 아들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남편 조씨가 발견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사범 유모씨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유씨는 이날 새벽 팔과 몸을 크게 다진 채 피를 흘리며 도장 인근 병원을 찾아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가족 시신은 의료진이 유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차례로 발견됐다.

지역 주민은 호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건이 일어난 도장은 길 건너편 학교에서 20~30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는 곳”이라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유씨는 20일 오전 학부모들에게 “교통사고로 입원해 수업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치정 살인 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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