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박물관, 韓 부채춤을 ‘中 무용’으로 소개… 서경덕, 항의 메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5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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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홍콩 고궁박물관이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무용’이라고 소개해 뭇매를 맞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박물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지난 5월 홍콩 고궁박물관 소셜 미디어(SNS)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고궁박물관(홍콩고궁문화박물관)은 2022년 7월 개관한 예술, 역사 박물관이다. 중국 베이징의 고궁박물원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90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서 교수는 “홍콩 고궁박물관은 한복을 차려 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올리면서 (이를)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채춤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무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홍콩을 대표하는 박물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 무용을 중국 무용으로 소개하는 건 문화 침탈 행위”라며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해 외국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처해달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홍콩 고궁박물관 측의 이번 일도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은 중국의 ‘문화공정’의 하나로 보인다”며 “끊임없이 경계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 침탈을 제대로 지적해 올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는 중국의 문화공정, 일본 욱일기, 독도 영유권 주장 등 한국 관련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일을 수년째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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