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정글도 들고 서현역 배회한 30대… 경찰 조사서 “핼러윈이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0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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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정글도를 소지하고 있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핼러윈이라 멋으로 들고 나온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흉기 휴대) 위반 혐의로 A씨(38)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밤 8시 22분쯤 서현역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옷 안에 소지하고 있던 28㎝ 길이의 정글도를 떨어뜨렸다가 다시 주운 뒤 술집을 떠났다.

이후 흉기를 확인한 술집 사장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밤 8시 50분쯤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소주 3병을 마시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인적 사항을 밝히기 거부해 경범죄 혐의임에도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핼러윈 데이라 멋으로, 패션으로 갖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원 보증을 받고 A씨를 풀어줬다.

경찰은 칼을 압수하고, 해당 흉기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허가 대상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서현역은 지난 8월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당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한 곳이다. 용의자 최원종(22)은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인근 백화점으로 들어가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차량이 치인 60대 남성, 20대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했다. 최씨는 살인, 살인 미수, 살인 예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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