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발목 염좌 후 붓기와 통증 계속된다면...정밀 진단 필요

류성화 원장 / 기사승인 : 2026-05-07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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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발목 부상을 겪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가벼운 산책이나 러닝, 축구·농구 같은 생활체육 활동 중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디거나 계단에서 균형을 잃으며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일시적인 통증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발목 인대 손상은 이후 관절 균형과 보행 습관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갑작스럽게 늘어나거나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과정에서 바깥쪽 인대에 부담이 집중되며 통증과 붓기, 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걷는 것이 가능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손상 정도에 따라 관절 안정성이 떨어진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발목을 삔 직후 통증이 감소했다고 해서 인대가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손상된 인대가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발목이 쉽게 흔들리는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발목이 반복적으로 꺾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보행 패턴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체중을 지탱하는 축이 틀어지면서 무릎과 골반에도 영향을 주고, 허리 주변 근육까지 긴장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쪽 다리에 힘이 과도하게 실리거나 걸음걸이가 변형되면서 무릎 통증이나 골반 불균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단순 접질림을 넘어 발목 관절 자체의 손상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가벼운 충격에도 발목이 쉽게 흔들리고 재손상이 반복되면서 관절 연골에 부담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퇴행성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발목을 접질린 직후에는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급성기에는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과 압박, 거상 등을 통해 부종과 열감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붓기가 심하거나 체중을 실었을 때 통증과 불안정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 통증으로 여기지 말고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회복 이후 관리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발목 주변 근육의 힘을 키우고 균형 감각을 회복하는 재활 운동을 병행해야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바로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할 경우 다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발목과 종아리 주변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고, 울퉁불퉁한 길이나 경사진 장소에서는 발목 지지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활동량을 갑작스럽게 늘리기보다는 몸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응시키는 것도 발목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류성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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