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삼겹살, 비계만 가득” 온라인 글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6 1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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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한 네티즌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가 답례품으로 비계만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인천 미추홀구는 기부 안 하는 편이 좋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미추홀구에 기부한 뒤 답례품으로 삼겹살 500g과 목살 500g을 받았다”며 “(그런데) 목살은 살코기가 와서 먹을 만했는데, 삼겹살이 저렇게 와서 3분의 2는 떼어내고 버렸다”며 미추홀구 지역 농협에서 받았다는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다. 살코기는 거의 없고, 지방이 대부분이었다.

글쓴이는 “괜찮아 보이는 부분을 위에 올려놓고 포장해놔서 비닐을 벗겼을 때 기분이 더 나빴다”며 고향사랑기부제로 답례품 받을 분들은 생물이 아니라 공산품으로 받는 게 좋을 듯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저렇게 담은 사람이 치사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무슨 잘못이겠냐. 고기 자른 사람이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세액공제로 연결되면서 기부도 유도하려는 건데 저런 식으로 답례하는 건 어이가 없다”, “좋은 제도인데 변질되면 누가 기부를 하느냐”는 등 부정적 반응을 내놨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터넷에 올라온 삼겹살과 목살은 미추홀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하나인 ‘한돈 세트’로 파악됐다. 미추홀구는 협약에 따라 업체 귀책 사유로 하자가 발견될 경우 답례품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한 만큼 게시자에게서 연락이 오면 후속 조치를 한다는 입장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고향이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안에서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돼 지난 22일 기준 460억 1000만원을 돌파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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