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사라진 3000만원짜리 ‘과속 단속 카메라’… 단속에 불만?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9 1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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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취포경찰서(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1대당 최소 2500만원에 달하는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가 하룻밤 사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1대가 사라져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도로는 제한 속도 기준이 시속 80㎞지만, 밤 시간대 차량 통행이 뜸해 과속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2일 오후 무인 부스 안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음날 오전 장비를 회수하러 갔다가 카메라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당시 무인 부스는 뒤쪽 문이 강제로 뜯겨져 있었다. 해당 문은 철판 소재로 열쇠를 통해서만 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1대당 2500~3000만원을 호가하는 모델로, 야간 조명 장치까지 포함하면 가격이 더 올라간다.

경찰은 단속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이거나, 고가의 카메라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울산에서도 1700만원 상당의 이동식 무인 교통 단속 장비, 거치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용의자가 자수했는데, 확인 결과 울산 한 소방서의 현직 소방관이었다.

당시 그는 차량을 몰고 지나가던 중 과속 단속 카메라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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