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변동 미미 충격,MS 신고가 경신,무디스 미 부정적 평가 진단..시진핑,바이든 회담과 CPI 주목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1 13: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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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신고가 경신
- 기술주가 상승 주도한 미국
- 2차전지주 공매도 잔량 변화 미미해 충격
- 조 바이든과 시진핑 회담 예정
- 시장은 펀더멘털에 응답하는 법

어제 대한민국 증시는 뒷걸음질하며 어느새 2400P에 근접해 한주를 마감했다. 공매도 금지는 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싸늘한 반응을 확인하게 해주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 반등했을 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삼성SDI, POSCO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들은 속락을 이어가 큰 실망을 안겨줬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주요 2차전지주들의 공매도 잔량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정략적 꼼수가 더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걸 확인했다는 것이다. 증시는 언제나 펀더멘털이 원칙이고 상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아와 현대차를 포함해 NAVER, 삼성물산, 셀트리온도 조정을 이어갔고, 코스닥의 JYP,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에스엠 등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하이브와 LG전자는 보합을 지켰고 두산로보틱스는 소폭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포스코DX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상승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 2차전지주들의 공매도 잔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간밤 미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강한 반등을 일구며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의장이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의 발톱을 다시 드러낸 것에 비해 몇몇 연준 위원들이 다소 완화된 표현을 밝혀 투자자들은 투심을 회복했고, 국채금리가 다시 안정을 찾아가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기업인 애플이 2.19%, 테슬라 2.22%, 메타 2.56%, 엔비디아 2.95%, 아마존닷컴 2.11%, 알파벳 1.8% 등 소위 매그니피선트로 불리는 대형 빅테크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인텔과 넷플릭스도 반등에 가세했다. JP모건과 BoA,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주는 물론 보잉과 맥도날드, 셰브론, 월마트, 코카콜라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월트 디즈니와 나이키는 소폭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주말을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 배경에 대해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방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등의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으나 미 정부 부채와 국채금리의 추세적인 안정이 매우 절실하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하겠다. 다음주는 현지시간 화요일 공개하는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이튿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우려한 대로 지난 한 달간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가짜'인지,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보며 변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은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보여오다가 오늘은 잠시 주춤대는 양상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나 기대심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4983만원에 거래 중이다. 조 바이든과 시진핑의 회담이 다음주 APEC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중동전쟁과 북한, 대만 관련 이슈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뚜렷한 공감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뻔한 말잔치로 끝날듯 싶다. 네타냐후의 무자비한 강경책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으며, 가자시티는 병원과 주요 기간시설이 파괴되며 어린이와 여성들의 희생이 갈수록 늘어나 전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긋지긋한 전쟁의 참상을 책임지는 이는 그 어디에도 없으며, 구슬픈 가을비는 혹독한 겨울과 시대의 비통을 재촉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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