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發 비행기서 비상문 개방 시도한 20대 체포… 마약 검사 ‘양성’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3 15: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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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여객기 상공에서 비상문 강제 개방을 시도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여성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26)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갑자기 불안 증세를 보이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다가 승무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A씨는 뉴욕에서 6개월 이상 머물렀으며,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저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 과정에서 계속 횡설수설하고 있어 범행 경위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며 “투약한 마약 종류와 양 등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최근 마약 투약 상태에서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 개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0월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10대 B군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B군은 지난 6월 필리핀 세부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제구항공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라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군은 여객기 탑승 전 필로폰 1.6g을 두 차례 투약한 뒤 급성 필로폰 중독에 따른 일시적 망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승객이 승무원 지시 없이 기내에서 비상문을 마음대로 조작하다가 적발되면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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