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서 국가대표 경주마들 우승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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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서 어마어마와 문세영 기수가 결승선 을 통과하는 모습(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년 만에 치러진 국제경주 제5회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에서 우리나라 경주마들이 해외 경주마들과의 격전 속에서 우승했다.

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 ‘아이린 림(Irene MK Lim)’ 싱가포르 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 STC) 회장, ‘사이먼 릉(Simon Leong) 싱가포르 발매공사(Singapore Pools, SPPL) CPO 등이 현장을 찾아 출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싱가포르, 영국, 일본 등 각 국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이 출전해 우리나라 경주마들과 격전을 펼쳤다.

두 경주 모두 막판 역전승으로 우리나라 경주마들이 짜릿한 우승을 따냈다. 이는 2019년에 이어 두 경주 모두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우선 코리아스프린트는 1200m 단거리 경주인 만큼 스타트가 관건인데, 맨 처음 싱가포르의 ‘셀라비’가 앞서 나왔고 선행마인 일본의 ‘랩터스’도 곧바로 치고 나오며 선두로 나섰다. 가장 바깥쪽 번호였던 ‘어마어마’도 문세영 기수와 함께 외곽에서 점차 3위로 올라오며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어마어마’가 지칠 줄 모르는 질주로 2위까지 따라잡으며 ‘랩터스’의 뒤를 바짝 쫒았다. 하지만 거의 ‘랩터스’가 우승을 굳히는 찰나 결승선을 목전에 남겨두고 ‘어마어마’가 ‘랩터스’를 제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끝 번호 게이트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완성한 결과 기록은 1분 11초 2였다.

그 외에도 국산 암말 대표 4번 ‘라오퍼스트’가 3위, 10번의 ‘대한질주’가 4위로 들어왔다.

송문길 조교사는 “번호가 안 좋아서 너무 쫄깃쫄깃하고 불안불안했지만 말 컨디션이 워낙 좋고 문세영 기수가 잘 타줘서 1등을 한 것 같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세영 기수는 “어떤 경주 전개를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 열심히만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본의 ‘랩터스’를 사정권에서 놓치지 말아야겠다고만 생각했다”며 “외국 경주마들과 경쟁에서 한 번 멋진 승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 2022년 코리아컵 경주에서 위너스맨 과 서승운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코리아컵은 1800m 경주로 우리나라 ‘라온더파이터’가 시작부터 바깥에서 안쪽으로 찔러 들어오며 홍콩의 ‘킹스실드’와 초반 선도권을 형성했다. 이어 일본의 기대주 ‘세키후’도 따라 붙어 ‘라온더파이터’를 선두로 ‘세키후’, ‘석세스마초’ 순으로 경주가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 ‘위너스맨’, ‘행복왕자’가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위너스맨’이 무서운 속도로 뒤쫓으며 ‘세키후’를 제쳤다. 결국 마지막 승부는 ‘라온더파이터’와 ‘위너스맨’의 대결이었다.

이로서 우리나라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최종 승리는 서승운 기수와 찰떡 호흡으로 스테이어(Stayer) 시리즈를 정복한 국산마의 자존심 ‘위너스맨’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1분 53초1이다.

3위는 ‘세키후’, 4위와 5위는 우리나라의 ‘킹오브더매치’와 ‘행복왕자’가 차지했다.

최기홍 조교사는 “초반에 볼 때는 우승은 생각을 못했는데 마지막에 일본마 ‘세키후’를 제친 이후에는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위너스맨도 잘 뛰어줬고 서승운 기수가 영리한 플레이를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쁜 소감을 말했다.

서승우 기수는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더욱 뜻깊은 경주였던 것 같다”며 “사실 즐기면서 탔는데 말도 잘 뛰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이번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개최를 기념해 단체 응원전과 ‘우승마를 맞춰라’ 이벤트, 말마 프렌즈 캐릭터 굿즈 증정, 전통 놀이 행사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했다.

또 태권도 퍼포먼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축하공연도 펼쳤다.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약 2만8000여명이 모였다.

한국사마쇠 정기환 회장은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찾아준 해외 경마 시행체, 출전마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흐린 날씨에도 서울경마고원에서 우리 경주마를 응원해주신 고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3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국제 경주의 명맥을 이어나가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경마 대회로 만들어 가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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