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통계청) |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개선됐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주관적 웰빙이나 환경, 교육, 고용·임금, 여가, 주거 영역 등의 지표는 개선된 반면 시민참여, 안전, 소득·소비·자산 영역의 지표는 악화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보다 고용률, 사회적 고립도, 여가활동 만족도 지표들은 좋아진 데 비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구순자산은 줄었다. 기대수명도 코로나19 여파로 1970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2022년 가계부채비율은 203.7%로 전년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138.5%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던 이 지표는 2020년 197.8%, 2021년 209.8%로 상승해왔는데 2022년에는 하락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가구순자산도 주택 가격 하락 등 여파로 3억9000만원(실질금액)으로 3316만원 줄었다. 가구순자산은 2021년 4억원, 2022년 4억20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2010년 이후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해 4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실물자산가격(거주주택) 하락 영향이 컸다. 실물자산은 5.9% 감소했으며, 부동산 중 거주주택가격은 10.0% 하락?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2023년 순자산액(명목금액)은 50대가 4억 9737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60대 이상이 4억8630만 원 정도로 50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0대는 2억7300만원으로 40대 이상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23년 가구 순자산액(명목)이 5억 4154만원인데 반해 비수도권은 3억3250만원으로 지역차가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지표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의 증가로 0.9세 감소해 2022년 82.7세로 집계됐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시기 기대수명이 줄었다. 다만 한국의 기대수명은 2000년 76세에서 2022년 82.7세로 지난 22년간 6.7세 증가해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65세 이상 인구 중 1인가구수 지표인 독거노인비율도 작년 21.1%로, 2022년(20.9%) 대비 소폭 올랐다. 2000년 16%로 시작한 이 지표는 거의 매년 상승해오다 2021년 20.6%로 20%대를 넘겼다. 노인인구 증가 및 고령화 여파로 이 지표는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39.3%였다. 이는 OECD 회원 37개국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반면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삶의 만족도'는 2022년 6.5점으로 0.2점 올랐고, 우울과 걱정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도 3.3점으로 0.7점 내려가면서 주관적 웰빙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0~10점으로 측정한다.
다만 소득수준별로 삶의 만족도는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6.0점으로 100만∼200만원 미만인 가구(6.4점)보다 0.4점 낮았다.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6.6점으로 이들 가구보다 더 높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최하위권이었다.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에 5.95점으로 OECD 회원국 38개국 중에 35위였다.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6점),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 등이었다. OECD 평균은 6.69점으로 우리보다 0.74점 높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하락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주관적인 만족감에 대해 아동청소년은 56.6%가 만족을 표한 반면, 노년은 29.9%가 만족을 표했다. 여가활동에 대해서도 아동청소년은 48.2%가 만족했지만, 노년은 16.6%에 그쳤다.
코로나19 시기 악화됐던 고용률, 대학 졸업자 취업률,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횟수, 1인당 국내 여행 일수 등의 지표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사회적 고립도 지표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연관 지표들이 소폭으로 개선됐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인 고용률은 작년 62.6%로 0.5%포인트 오르며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71.3%, 여자 54.1%였는데, 특히 여자의 경우 2020년 50.7% 이후 매년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22년 69.6%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뛰며 코로나 19 이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가 영역의 경우 2021년 4.5회 수준이었던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횟수는 작년 7회로 늘었고, 1인당 국내 여행 일수는 2019년 10.01일에서 2020년 5.81일까지 줄었다가 2022년 8.29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도 2019년 10만명당 380.3건에서 2021년 501.9건까지 올랐다가 2022년 384.7건까지 내려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 반면 아동안전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 10만명당 2.3명으로 전년대비 0.1명 증가했다.
한편 2022년 전체 자살자수는 1만290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년대비로는 인구 10만명당 0.8명이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5.3명으로 여자(15.1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지만 남녀 모두 2021년보다 소폭으로 감소했다.
자살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었으며 특히 7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40~60대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0명 이내인 반면, 70대는 37.8명, 80세 이상에서는 60.6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자살률이 높았던 국가인 라트비아, 헝가리,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의 국가들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15명 미만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며 "2020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4.1명으로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아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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