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 배갑내 이끼 하나 없다”…녹조 사라진 덕진공원, 생태 호수로 되살아나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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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녹조와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덕진호수는 최근 맑은 수면과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며 ‘생명이 깃든 생태 호수’로 탈바꿈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남생이(남생이거북)’의 서식이 다시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사)한국남생이보호협회는 덕진호수에서 남생이의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외래종 퇴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협회는 최근 1년간 구조 및 퇴치된 거북들의 등껍질을 분석한 결과, 예년보다 배갑에 붙은 이끼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갑에 이끼가 다량 붙는 현상은 수질 악화와 생태계 불균형을 의미하는 지표로, 특히 물속 유기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협회는 “배갑 상태로 미뤄볼 때, 덕진호수 수질이 과거보다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환경기술기업 ㈜젠스의 광촉매 기술과 고분자 전해질을 융합한 독자적 수질 개선 솔루션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술은 빛을 활용해 물속 유기물을 고속 분해하고, 동시에 고분자 전해질로 부유물과 오염 물질을 안정화하는 방식이다. (주)젠스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덕진공원 수질개선 사업자로 선정되어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덕진공원 관계자는 “과거엔 여름만 되면 냄새 때문에 민원이 잇따랐는데, 지금은 맑은 물에 다양한 생물이 돌아오면서 공원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며 “남생이의 귀환은 생태계 회복의 상징적 결과”라고 말했다.

(사)한국남생이보호협회는 앞으로도 덕진호수의 남생이 서식지 모니터링과 외래 생물 관리 연구를 이어가며, 생태 건강성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주)젠스의 수질 정화 기술은 서울 석촌호수, 이천 안흥지, 천안 신방쉼터 등지에서 실증 효과를 보이며, 녹조와 악취, 슬러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화와 생태계 복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지속가능한 기술”이라며, “공공 수역 생태계 회복의 모범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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