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허위 호출한 30대 여성 검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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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심야 시간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택시 18대를 허위 호출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 방해 혐의로 전날 A씨(3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택시 18대를 허위 호출해 택시 기사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택시가 관저 검문소를 반드시 지나도록 검문소 안쪽에 있는 건물을 출발지로 지정했다. 특히 관저 인근으로 인식돼 배차가 안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22년 전 쓰던 건물 이름을 출발지에 입력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택시기사들은 경로대로 따라갔다가 검문에 잡히는 상황을 반복해 겪어야 했다. 이 앱은 가맹택시 전용 호출을 받으면 기사가 승객 위치를 알 수 없고, 반드시 자체 내비게이션 경로로 이동해야 한다.

기사들은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왔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A씨가 택시 호출에 사용한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였다. 이 호출 앱은 해외 휴대전화로도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고 한 건지, 검문소의 혼란을 틈타 다른 일은 벌이려고 한 건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택시 호출 앱 운영사도 A씨 정보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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