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야산서 산불 ‘대응 2단계 발령’...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진화 난항’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8 17: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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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4개 마을 주민 80여명 대피
▲ 8일 오후 1시 59분경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사진: 경남 합천군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강풍이 동반한 건조한 날씨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산림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경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이날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을 만큼 대지가 메말갔던 데다 순간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시 30분을 기점으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진화 헬기 19대와 장비 37대, 산불진화대원 47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직원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꾸리고 운영에 들어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화재 진화와 진화 인력의 안전확보에도 빈틈없이 할 것을 지시했다.

합천군은 이날 오후 2시 20분과 3시 39분경 등산객 입산 자제와 주민 대피를 알리는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산불이 난 월평리 주변 새터마을과 안계마을, 장계마을, 관자마을 등에서 주민 8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 등 방어선을 구축하여 대응하고 있다.

한편,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4시 경남 합천 산불 관련하여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산림당국,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방지하며, 확산 우려지역의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인근 송전선로 피해에 대비하여 한국전력의 복구인력을 사전 준비하는 등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한편, 진화대원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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