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범죄 혐의점 발견 못해… 전화도 교사가 먼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0 17: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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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매일안전신문] 학부모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극단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씨(24)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이 3개월간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면 기자 간담회에서 “서초경찰서가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 그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 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리 부검은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생전 남긴 글이나 지인과의 면담 자료를 수집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행적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자신이 근무하는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교사노조 등은 주변 교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A씨가 가방을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연필 사건’ 이후 다친 아이의 학부모로부터 개인적 연락을 받는 등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해당 학부모의 휴대 전화 등을 제출받아 분석했으나 확인된 통화 내역은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학부모 간 대화는 업무용 메신저(하이톡)로 이뤄졌으며, 학부모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지만 폭언 및 협박 등의 주장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월 말에도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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