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서 ‘마약 광고 카드’ 잇따라 발견… 경찰, 수사 착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3 2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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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서울 주요 대학에서 ‘액상 대마’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카드 형태 광고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액상 대마(Liquid weed)는 투약이 쉽도록 대마를 액체화한 신종 마약이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건국대학교 예술문화관 지하 주차장에서 ‘액상 대마를 갖고 있으니 연락달라’는 문구가 적힌 명함 크기의 카드 형태 전단이 차량 유리에 꽂힌 채 발견됐다.

전단에는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 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며 “1g만으로 기분이 50배 좋아질 것이다. 아직 합법일 때 연락을 달라”고 영어로 적혀 있었다.

전단 뒷면에는 구매 경로를 알려주는 QR 코드가 삽입돼 있었다.

건국대는 광고 발견 이후 긴급 공지를 통해 “현재 교내 건물에서 마약 관련 홍보를 포함한 명함 형태의 광고물이 발견되고 있다”며 “해당 광고물 발견 시 광고물에 표시된 QR 코드에 절대 접속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제의 전단은 전날 홍익대학교에서도 발견됐다. 미술대학 건물을 중심으로 교내 곳곳에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해당 전단을 수거하고 메신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문을 공지했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또 법이 금지하는 해당 행위에 관한 정보를 전단 등을 통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홍익대, 건국대에 광고물을 뿌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대검찰청의 ‘8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 1~8월 마약류 단속 건수는 1만45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34건) 대비 46.8% 증가했다. 이 흐름이라면 연말에는 2만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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