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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호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무주로 떠났다.
25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자연처럼 살다 – 전라북도 무주'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가 찾아간 무주는 ‘머무르는 곳’으로 군 전체가 소백산맥에 속하며 대부분이 고원지대, 금강 상류에 위치한 탓에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계곡이 발달했다. 자연히 오고 가는 것이 어렵고 겨울은 유난히도 긴 동네이고 그 길고 긴 겨울 속에서 무주 사람들은 인내를 배웠고 새로운 것들을 얻고 익히기보다는 청정 자연의 가까이서 삶의 방식을 만들어갔다.
아울러 교통이 발달해 많은 이들이 오가고 호남의 유일한 스키장을 가진 동네가 되었어도 무주는 여전히 '호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우리나라 내륙 정중앙에 위치한 전라북도 무주는 산과 계곡이 많은 무주는 예부터 무예인의 땅이었다. 실제로 무주에서는 오래전 구천 명의 호국 무사들이 이곳의 자연을 무대 삼아 훈련을 해왔다는 말이 전해진다.
숱한 세월이 흘러 무주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태권도의 성지가 됐다. 해발 1043m 백운산자락에 위치한 태권도원은 우리 문화유산, 태권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태권도 공연장, 박물관, 전용 경기장, 전망대까지 있다. 태권도원은 커다란 공원을 품어 태권도인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이 쉴 곳을 마련했다.
태권도원을 걷던 이만기는 공원에서 훈련 중인 태권도 꿈나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평생 체육인으로 살아온 이만기에겐 유달리 더 남다르게 보이는 아이들이었고 분야는 다르지만 말 없이도 통하는 마음이 있다.
유난히도 추운 지방이어서인지 무주에는 소나무가 많은데 소나무 군락이 마을을 둘러싸 ‘솔다박’이라 불리는 마을엔 소나무를 닮은 어머니들이 살고 있었다. 무주의 대부분 지역이 다 그렇지만 솔다박 마을 역시 산간 지역이라 농사가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어머니들은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에서도 홀로 푸르러서 이 계절엔 솔잎을 주워다가 술을 빚으신다고 했다.
세상살이 다 잊고 싶을 때 담아 홀짝홀짝 마시는 솔잎주는 어머니들의 행복이라는데 이만기 역시 이 한때를 함께해밨다.
이만기는 구천동 계곡물을 따라 걷다가 횟집 하나를 발견해 들어가봤다. 상권은커녕 이렇다 할 민가조차 드문 산속에서 횟집이라니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홀로 된 98세 노모를 모시기 위해 6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있었다.
주인장의 연어 송어 양어장은 알음알음 소문이 나 이젠 제법 성업 중이라는데 이만기는 귀촌 부부의 효심이 담겨 더 고소하고 쫄깃한 생연어 한 상을 맛보게 됐다.
추운 겨울을 마무리하고 따뜻한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시기에 이만기는 비료 더미가 가득 쌓인 논밭 주위를 걷다가 큰 솥을 들고 가는 마을 주민을 만났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삼굿구이를 해 먹는다는데 조선시대 삼베를 삶던 전통 방식을 응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이 음식에는 이 동네 어르신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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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 돼지고기와 감자 달걀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담긴 솥을 땅에 묻고 불에 달군 돌을 올려 뜨거운 열과 수증기로 재료들을 익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삼굿구이. 이 음식을 하는 날은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잔칫날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는 고기 한 입의 깊은 맛을 잊지 못해 최근 다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삼굿구이를 해 먹기 시작했고 이는 이 마을 사람들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이만기는 이들과 함께 삼굿구이를 나눠 먹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느껴 봤다.
공기가 맑고 산세가 좋은 전라북도 무주엔 여름이면 청정지역의 상징이라 불리는 반딧불이가 쉽게 관찰되는데 실제로 전라북도 무주는 반딧불이 최대 서식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무주는 반딧불이와 희귀 곤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학습 교육 공간 ‘반디랜드’를 세웠다. 곤충박물관, 반딧불 연구소, 반딧불이 서식보호지 등으로 구성된 시설은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만기도 함께 했다.
아울러 이만기는 민물고기를 푹 고아 갈아낸 후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드는 음식 어죽을 맛봤다. 전라북도 무주에 와서 어죽을 먹지 않으면 무주에 왔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무주의 어죽은 깊은 맛을 담고 있다. 이만기는 모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죽에 담긴 따뜻한 정을 느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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