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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국회의원 사지 연행'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대통령 경호처가 이번엔 대통령 축사 중 항의하는 청년 정치인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연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2024년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수여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했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라고 말할 때 졸업생들이 앉은 좌석에서 고성이 들려왔다.
카이스트 졸업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의 목소리였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D예산을 복원하라"고 소리쳤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점을 짚은 것이다. 손에는 '부자감세 중단하고, R&D 예산 복원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들려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복 경호원들은 신 대변인에게 몰려가 입을 틀어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신 대변인은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마치고 풀려나왔다.
당시 수여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일각에서 '과잉 경호'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 경호처는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사지를 든 채 끌고 나가 논란이 됐다. 강 의원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던 중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한다"고 말했다가 제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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