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장 난 비비탄총 팔아”… 너클 끼고 고교생 ‘퍽퍽’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2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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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어린이날 도심 한복판에서 중고 거래한 물건에 불만을 품고 고등학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정신 질환 병력이 확인돼 응급 입원 조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A씨(20)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어린이날이던 지난 5일 낮 12시쯤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손에 너클을 낀 채 고등학생 B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 B군은 찰과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A씨 가방에서는 28㎝ 길이의 흉기도 발견됐다. 다만 A씨는 이 흉기를 직접 휘두르거나 B군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고 거래를 통해 B군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으며, 거래한 물건에 불만을 품고 다시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장 난 비비탄총을 팔아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를 시도하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후 A씨의 정신 병력 등을 고려해 인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조사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며 “현재도 응급입원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응급 입원은 정신 질환자 등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을 때 의사와 경찰 동의로 정신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시키는 제도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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