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故 채 상병 참배 요구하자… 수행원 “이재명이 보냈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3 2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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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MBC)

 

[매일안전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수행원이 폭우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참배를 요청하는 해병대 예비역 단체 대표에게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은 전날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은 한 위원장 일행을 보고 “한동훈 위원장님, 오늘 채수근 해병의 생일입니다. 참배하고 가주십시오”라고 외치며 채 상병의 참배를 요청했다.

한겨레신문에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정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3~4m 거리를 두고 큰소리로 이 같이 외쳤지만,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 쪽으로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오히려 수행원들이 한 위원장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며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는 조롱성 발언만 들었다는 설명이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인근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약 14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한 상태다. 반면 한 위원장이 속한 국민의힘은 “특검으로 다룰 사안 자체가 아니”라며 패스트트랙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정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를 만나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봤다”며 “(그래서) 채 상병의 아픔에도 관심을 둘 줄 알았는데,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 일행이 떠난 뒤 정 위원장 등 해병대 예비역 30여명은 채 상병을 비롯한 순직·전사 해병 묘소 16위를 참배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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