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환자에게 쓰이는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입증되어야 한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 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동안 사용되어 안전한 약제’라는 소문에 대해 “40년 이상 사용된 대상은 동물이며 사람에게는 처방하여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체내흡수율이 20%정도로 낮아서 안전하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효과도 적을 가능성이 높고,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한암학회 등 전문가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복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펜벤다졸’은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내 기관을 억제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러한 작용으로 허가된 의약품 성분으로는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비노렐빈’이 있다.
또 이와 유사한 작용으로 허가된 의약품 성분은 ‘파클리탁셀’, ‘도세탁셀’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충’ 효과를 나타내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항암효과를 위해서는 고용량, 장기간 투여하여야 하므로 혈액,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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