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전기통신설비 등이 모여 있는 지하시설물에 불이 난다면?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16: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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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대비 대규모 합동훈련 실시

11월 20일 오전 11시 마포구 상암공동구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대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역량 및 유관기관 공조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하시설물 복합재난 대비 합동훈련’을 11월 20일 오전 11시에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마포구, KT,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경찰 등 11개 유관기관에서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 등 5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훈련상황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곳곳에 카메라와 드론을 설치했다.


이날 상암공동구 내 방화로 인한 화재발생을 가정하여 훈련이 시작됐다. 서울시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초기대응, 상황전파, 화재진압 상황판단회의, 인명구조, 대응·복구 시연 등이 진행됐다.


상황판단회의에서는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기관별 대책,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한다.


가정된 훈련상황에 따라 서울시는 공동구 내 무단침입을 감지하고 화재발생으로 유관기관에 핫라인을 통보했다. 마포구는 통합지원본부 설치 및 운영을 맡아 현장민원반 등 실무반을 편성했으며 소방은 화재진압, 인명구조 임무를, 경찰은 공동구 주변 경계, 교통통제, 불법침입자 검거 임무를 맡았다.


KT는 정보통신분야 재난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타 통신사 Wi-Fi(와이파이)를 이용해 LTE라우터를 활용한 무선 카드결제 가능 등 통신마비에 따른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통신시설 복구를 담당했다.


한국전력은 임시 송전 등 전기시설 피해를 복구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상수도사업본부는 각각 난방 불가와 단수에 따른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설을 복구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재난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KT통신망이 불통되어 타 통신사 와이파이를 무료개방해 시민들이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LTE 라우터를 보급해 카드결제도 가능한 지에 대해 시연했다.


아울러 무선통신보조설비를 통해 지하와 지상간의 무전이 원활한지도 체크했다.


시는 이번 훈련에서 공동구 내 관측장비인 ‘레일 로봇’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레일 로봇’은 24시간 레일을 타고 다니며 열 변화, 온도, 습도 등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중앙서버로 전송하는 장비로 올해 은평공동구에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지하시설물의 절반 이상은 서울시 이외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어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이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기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해 복합재난 발생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KT, 한전,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지하시설물 관리기관 체결된 ‘서울시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번이 첫 합동훈련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시는 지하시설물 통합안전관리를 위해 행정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KT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의체’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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