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영풍제련소 공장 안팎 지하수서 카드뮴 검출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1 17:02:39
  • -
  • +
  • 인쇄
낙동강상류환경관리협의회 조사결과 기준치의 수백~수천배

석포제련소 침출수 유출 조사 위치(지도=네이버 지도 캡처, 사진=환경부 제공)
안동댐 상류 영풍제련소 공장 내부의 지하수 수위가 외부 수위보다 2∼3m 높아 외부로 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장 안팎의 지하수에서 공업용수 기준치의 수백∼수천 배에 이르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21일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낙동강 상류(영풍제련소∼안동댐) 환경관리 협의회’ 활동 상황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경북 봉화군 영풍제련소는 지난해 2월 폐수 유출로 도로부터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받았으나 불복해 행정심판과 소송을 냈고 지역사회 주민과 환경단체과 갈등을 빚어왔다.


협의회는 영풍제련소 2공장의 침출수 유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총 8개월간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장 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차수벽에 설치하는 그라우팅제가 없거나 미량만이 발견됐다. 차수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2공장 내부 지하수 수질 분석결과, 카드뮴이 지하수 공업용수 기준(0.02㎎/L)의 6배(0.133㎎/L)∼110배(2.204㎎/L)까지 검출됐다. 수소이온농도(pH)는 산성(3.4∼4.0)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월 1공장 외부 하천에서 카드뮴 농도가 높게 검출된 데 이어 1공장 외부 지하수의 카드뮴 농도도 지하수 공업용수 기준의 197배(3.94㎎/L)∼1,600배(32.75㎎/L)로 초과 검출됐다. 일부 관측공의 수소이온농도가 산성(3.6∼4.3)으로 나타나 지하수를 통해 공장 내부에서 외부로 카드뮴 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5월 지하수 오염방지 조치명령을 내린 데 이어 정화계획 이행 여부와 추진사항을 매달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는 안동댐 상류 중금속 오염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협의회를 구성, 지난달까지 총 13차례 회의를 열고 영풍제련소 지하수 중금속 오염과 안동댐 상류 수질 문제 등을 논의해 왔다.



협의회는 안동댐 상류 지역에 폐 금속광산 등 오염원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추가 연구를 통해 오염원별 영향 정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안동댐 상류 중금속 오염원 중 하나인 낙동강 하천변에 유실된 광물찌꺼기의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광물찌꺼기 처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연 기자 김혜연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