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 확진환자 취재 논란 휘말린 조선일보 기자 "우연이었을 뿐 취재경쟁 아니다"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02-18 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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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0번 확진환자를 대면 취재해 논란이 된 조선일보 측이 18일 기사를 통해 취재하게 된 과정 등을 공개했다. 해당 환자를 만난 건 말 그대로 우연이었을 뿐 취재경쟁을 벌였거나 직접 찾아간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8면에 ‘'30번 확진자'가 된 할머니 인터뷰 전말’이라는 제목의 ‘기자수첩’ 기사를 실었다.


30번 환자를 취재한 표모 기자는 “16일 기자는 질병관리본부의 '29번 확진자 발생' 발표 직후, 그의 거주지 주변 현장 취재에 나섰다. 환자의 거주지 부근과 동선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상가나 어린이집 등 주변인들의 반응 취재가 주 목적이었다”고 소개했다.


표 기자는 당시 환자 거주지와 관련해 가진 정보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이 전부였고 주택가 주민들을 취재하다가 방역 중인 환자의 집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집 앞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 있는 한 할머니에게 “여기 지금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우리 남편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서 소독을 하는 거요”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자신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표 기자는 29번 환자의 부인과 6~7분간 대화하면서 29번 확진자가 평소 즐겨 찾던 장소, 하던 일 등을 물어봤고 이후 대문을 사이에 두고 2~3분간 더 대화했다고 전했다. 이후 29번 환자의 부인이 30번 환자로 확진되면서 표 기자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표 기자는 “기자가 나중에 30번 환자로 판정된 할머니를 접촉한 것은 우연이었다. 그런 뒤 평소처럼 팩트 확인 취재를 했을 뿐이다”면서 “그런데 일부 언론은 기자에게 단 한 건의 확인 전화도 없이 ‘취재 경쟁’을 벌였느니, ‘환자 자택을 직접 찾아갔다’는 식으로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는 ‘확진자라고 밝혔는데 왜 7분이나 더 대화를 하지?(zuck****)’, ‘책상앞에서 나가보지도 않고 기사쓰는 애들이 이렇게 열심히 뛰면서 취재하는 기자들 싫어해서 그렇게 쓰는거에요(kdia****)’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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