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방송채널 OCN의 토일 오리지널 '본대로 말하라'가 22일 밤 마지막회를 방송하는 가운데 허술한 드라마 전개로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 14회에서 어떤 마무리로 명예회복을 할지 관심이다.
'본대로 말하라'는 21일 밤 13회가 끝난 뒤 마지막 회 예고편을 통해 '그 놈′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범 강동식(음문석)과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본대로 말하라'는 2월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시청률이 크게 높지는 않았으나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한번 본 것을 아주 구체적으로 기억해 내는 차수용 순경(최수영)의 능력을 활용해 오현재와 무천경찰서 황하영 팀장(진서연)의 강력1팀이 연쇄 살인범 '그놈'을 추격해 가는 내용이다.
극중에서 황 팀장은 결혼 상대 한이수(이시원)를 소개해 줄 정도로 오현재와 친했던 사이지만 5년전 그놈에게 납치돼 살해하고 싶은 대상을 한 명 말하라는 공포의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다가 "한이수"를 말한 이후 심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나온다.
황 팀장이 그놈을 먼저 잡아 처벌하려는 설정은 나름 인정할 수 있으나 오현재 몰래 경찰 고위층과 결탁까지 하는 과정은 설득력이 떨어졌다.
황 팀장은 연쇄살인범 용의선상에 오른 경찰들 중 한 명인 강동식을 심문하다가 그놈임을 알아채고는 트라우마가 살아나 꼼짝달짝 못한채 강동식에게 제압당한다. 강력팀장의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장면이지만 범죄 피해자들이 가해자 앞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다.
황 팀장은 지난 17일 11회에서 친한 경찰 선배이지만 직급은 자신보다 낮은 양만수 형사(류승수)가 그놈에게 살해당하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13회에서 황 팀장은 그놈에게 "한이수"를 말한 사실을 오현재가 알고 있음을 털어놓자 심적 고통을 겪고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럼에도 결국 황 팀장은 각성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그놈을 잡기로 한다.
하지만 차량으로 따라잡아 그놈과 마주대했을 때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시청자들 지적이다. 강동식은 변호사로 위장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다른 살인범을 호송 중 빼돌리는 과정에서 이 계획을 알아챈 황 팀장과 맞딱뜨린다. 황 팀장은 강동식에게 총을 겨눴으면서도 아무런 제압행동도 하지 않아 각성한 강력팀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박하사탕을 남기는 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을 때의 긴박감도 이미 극중 사라진지 오래다.
필명 ‘배구여신현대건설’의 네티즌은 “뭐하는지 황하영은. 다리에 총 한방 쏴놓고 유리하게 나가야지 맨날 겨누기만하고 뭐하냐. 지가 일을 크게 만드네”, 필명 ‘난최고다’는 “광역수사대 팀장이 징징대고 그와중에 주위사람들 점점 죽어나가고 죽으면 눈에 뛰면 죽일듯 하더니 범인 나타나면 또 ** 질질 싸고 ㅋㅋㅋ”라고 비판했다.
'본대로 말하라' 마지막 14회는 이날 밤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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