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9~20일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처상황 긴급 점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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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중앙행정기관·17개 광역지자체·4개 공공기관 참석

 

▲ 행정안전부가 안내한 호우·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변, 지하차도 등 침수·붕괴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 대피와 접근 자제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행정안전부가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호우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호우 대비 태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4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점검은 19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밤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9일 밤부터 20일 오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80㎜, 많은 곳은 중산간과 산지 250㎜ 이상이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전남권은 5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전국은 30~80㎜, 경남권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많은 곳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행안부는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주말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기관별 대응 공백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지역별 취약시설 관리, 위험지역 사전통제, 주민 대피 안내, 재난문자 송출체계 등을 점검했다.

 

관계기관은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과거 피해발생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찰을 강화한다. 집중호우 때 토사 유출이나 붕괴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지역은 현장 확인을 확대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될 경우 접근 통제와 주민 안내를 실시한다.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점검도 추진된다. 행안부는 빗물받이 막힘으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와 집수정,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했다. 낙엽, 쓰레기, 토사 등으로 배수시설이 막히면 짧은 시간 강한 비에도 도로와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차도와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우려지역은 사전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각 기관은 기상 상황과 현장 수위, 도로 침수 가능성 등을 종합해 통제 필요성을 판단하고,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출입을 제한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재난문자를 활용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신속히 전달한다. 행안부는 기상특보가 발표될 경우 외출 자제, 취약지역 접근 금지, 하천변·지하공간 이용 중단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국민행동요령에는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공간 침수, 낙뢰 등 상황별 대피수칙이 포함됐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하고, 산비탈과 급경사지 인근 접근을 피해야 한다. 하천변, 배수로, 해안가 등 물이 불어날 수 있는 장소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지하공간 이용자와 관리자는 침수 위험이 있을 경우 즉시 대피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에 차량이 있는 경우 비가 내리기 전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에는 진입하지 않아야 한다. 낙뢰가 예보되거나 천둥이 들릴 때는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건물이나 자동차 안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르신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사전 안내도 필요하다. 행안부가 제시한 행동요령은 주변 어르신에게 날씨 정보를 자주 알리고, 가족·이웃·이통장 연락처를 확인하며, 대피소와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행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호우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역별 기상특보와 현장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 통제, 주민 대피 안내, 배수시설 점검, 취약시설 예찰 등 필요한 조치를 이어간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에게는 취약시간대 외출과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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