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4분 늦었는데” 점주 딸에 성희롱·폭언한 고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2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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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예상 도착 시간보다 배달이 늦었다며 여성 직원에게 성적 모욕과 심한 욕설을 한 배달 앱 후기가 논란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리뷰 근황 배달 4분 늦었다고 들은 욕’이라는 제목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를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리뷰에서는 한 고객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쏟아내고 있었다. 고객은 해당 치킨집에 별점 1점을 주면서 “알바생 자식이니? XX년 말투 띠껍네. 찾아오라고?”라며 “시간 늦게 배달하는 게 당연한 거니? XX 못해서 알바하면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아야지. XX 같은 X”이라고 적었다.


치킨집 사장은 댓글로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딸이 리뷰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장은 “일단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렸는데도 이렇게 성적인 발언과 욕설로 저희 딸이 고통받고 있다”며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장은 “그날 주문이 많아서 배달 예상 시간을 60분으로 잡고 정확히 60분에 출발했다”며 “고객님과의 집과 저희 매장이 가까워 7분 안에 도착할 거리라서 제 딸이 배달 예상 시간과 5~10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전달 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온갖 모욕적인 발언과 심한 욕설을 듣고 찾아온다는 협박에 그날 하루 종일 우는 딸 아이를, 장사하는 입장에서 네가 참고 넘어가야 한다고 다독여주지 못했지만 제 마음은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사장은 “손님께 전화로도 거듭 사죄 드렸는데 리뷰로 제 딸아이를 성접대하는 여자 취급하고 저급한 여자 취급하는 건 참지 못하겠다”며 “배달 4분 늦은 건 죄송하지만 이런 글 쓰시고 제 딸 아이에게 심한 욕설과 저급한 여성 취급한 것은 사과해 달라”고 했다.


최근 배달 앱은 일부 고객의 도 넘은 ‘악성 리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별점, 리뷰 대신 재주문율을 공개하는 것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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