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묻힐까 우려… 양구 폭발 사고에도 관심 달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6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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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 백두산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물 사고로 병사 2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 책임자 처벌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고가 난 육군 21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A씨는 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A씨는 “뇌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된 폭발물을 운반하다 터져 병사 2명이 크게 다쳤다”며 “의무병의 신속 대처로 상태가 더 악화하지는 않지만, 평생 다리를 절어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살아갈 날이 많이 이들 청춘에게 1000만∼1500만원의 피해 보상금과 국가유공자 혜택뿐이라는 게 화가 난다”며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이번 사고는 쉬쉬하자는 분위기이고 많이 묻히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A씨는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젊은 청춘들이 '불모지 작전'이라는 위험한 작전에 노출돼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와 소속 지휘관 등의 사죄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육대전에 “불의의 사고로 다친 장병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 것은 물론 치료와 회복, 보상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육군 수사단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와 안전대책 강구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뢰탐지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8분쯤 양구군 백두산 부대 안보 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 중 폭발물이 터져 병사 2명이 파편 등에 다쳤다. 사고 직후 병사들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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