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추모식 열려…14명 사망 참사 50일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9 1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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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행정기관 관계자 등 참석…분향·추모 편지 낭독 진행
▲ 9일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고인의 위패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2026.5.9(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사고 발생 50일 만인 9일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지난 3월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이번 추모식은 화재로 숨진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식이 열린 문평근린공원은 안전공업 사업장 인근에 있는 곳으로, 고인들이 평소 출퇴근하거나 휴식을 위해 오가던 장소로 알려졌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행정안전부, 대전시, 대덕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사, 분향 및 헌작, 추모 편지 낭독, 추모 공연, 위패 봉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위패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일부 유가족은 분향과 헌작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고, 추모 편지 낭독 순서에서는 가족들이 고인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읽었다. 추모식은 사고 이후 이어진 애도 절차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대전시청에 마련됐던 합동분향소는 앞서 문평근린공원으로 옮겨져 운영돼 왔다. 고인들의 49재가 지난 7일 끝난 데 이어, 문평근린공원 합동분향소는 이날 추모식을 끝으로 운영을 마쳤다.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관계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진행해 왔다. 경찰은 화재 당시 경보음 차단 여부와 안전관리 책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정부 측은 추모식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사후 대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인들이 일했던 사업장 인근에 추모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전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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