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BC 전용기 배제’ 논란에 “해외 순방에 국익 걸려 있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0 10: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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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BC는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이 XX’ 욕설 논란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다. 당시 대통령실, 여당은 이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MBC의 보도가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순방 전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 여러분도 그렇고 외교 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앞선 MBC의 비속어 보도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MBC와 갈등의 골도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대통령실은 전날 MBC에 전용기 탑승 불허 소식을 전하며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에 대해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대통령실이 실제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별도 여객기 티켓을 확보해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취재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등 다자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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